USC·ABC7 주최 가주 주지사 후보 TV토론에 유색인종 후보 배제 논란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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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하비에르 베세라 전 연방보건복지부 장관이 3월 24일 예정된 후보 TV 토론회에서 자신과 다른 유색인종 후보들이 배제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LA타임스(LAT) 보도에 따르면 USC와 LA 로컬 방송사 ABC7이 공동 주최하는 토론회가 “의도적으로 유색인종 후보들을 배제했다”며 “선거 조작의 냄새가 난다”고 주장했다. 그는 USC 김병수 총장에게 보낸 공개 서한에서 “아버지가 ‘개, 흑인, 멕시코인은 출입금지’라는 표지판을 보던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며 “USC는 유권자들이 후보들을 고르게 볼 수 있는 기회를 의도적으로 차단했다”고 비판했다.
USC 정치미래센터는 “토론회 초청 기준은 정치학 교수 크리스천 그로스가 독립적으로 설정한 것이며, USC 당국은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준은 여론조사 지지율과 선거자금 모금액을 바탕으로 했으며, ABC7과 유니비전이 공동 후원했다. 하지만 기준의 모호함도 지적됐다. 공식 문서에는 “캘리포니아 주정부에 제출된 반기별 보고서”를 기준으로 삼았다고 명시되어 있으나, 동시에 “즉시 보고가 필요한 대형 기부금도 포함된다”고 되어 있어 해석의 여지가 있다.
산호세 시장이자 같은 주지사 후보인 맷 마하는 “베세라 전 장관은 토론회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며 “그의 오랜 공직 경력은 토론 무대에 설 자격을 충분히 갖췄다”고 밝혔다.
마하 역시 1월 말에 출마를 선언해 반기 보고서를 제출할 의무는 없지만 이후 상당한 기부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USC 측은 “후보 선정 기준을 명확히 설명할 것”이라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유색인종 후보들이 전원 배제된 상황에서 기준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은 계속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토론회 초청 문제를 넘어 선거 과정에서의 포용성과 투명성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곽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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