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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인 하이킹 트레일서 20대 남성 방울뱀에 물려 사망

  • 3월 13일
  • 1분 분량

25세 라티노 남성이 어바인에서 산악자전거를 타다 방울뱀에 물린 뒤 숨진 사건을 두고 유가족이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어바인 경찰국에 따르면 코스타메사에 거주해온 줄리안 에르난데스는 올해 2월 1일 어바인의 퀘일 힐 트레일(Quail Hill Trail)에서 산악자전거를 타던 중 친구를 기다리기 위해 퀘일 힐 커뮤니티센터 인근에 멈춰 서 있었다.

당시 그는 자전거 위에서 신발을 고쳐 신으려다 균형을 잃고 덤불 속으로 넘어졌고, 그 순간 방울뱀에 다리를 물린 것으로 전해졌다. 오렌지카운티 소방국은 에르난데스를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했으며, 당시 그는 의식이 있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고 발생 한 달이 3월 4일 그는 결국 사망했다.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은 검시 결과 사인이 ‘동물에 의한 교상’이라고 발표했다.

카이저 퍼머넌테 병원의 윌리엄 우 박사는 “방울뱀에 물려 사망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설명했다. 그는 항독소가 일반적인 치료법이며 빠르게 투여될수록 효과적이지만, 여러 변수로 인해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이, 물린 부위, 치료까지 걸린 시간, 기저질환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 모든 조건이 유리해도 위험은 존재한다”고 말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매년 미국에서 7,000~8,000건의 독사 교상이 발생하지만 사망자는 약 5명에 불과하다. 에르난데스의 가족은 고펀드미(GofundMe) 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아들을 믿고 맡겼지만 살아서 돌아오지 못했다”며 “줄리안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끝까지 밝히겠다”고 분노를 표했다.

한편 야생동물 당국은 최근 따뜻한 날씨로 인해 등산로에서 뱀의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캘리포니아 어류·야생동물국의 코트 클로핑은 야외 활동 시 각별한 경계를 강조했다. <최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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