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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욱의 주식 현미경>공매도(short selling)와 쇼트 스퀴즈는 무엇인가?

지난 일주일간 뉴욕증시는 게임스탑 사건(?)으로 활활 타올랐다. 그 와중에 '공매도'(short selling)란 용어가 수없이 등장했다.

공매도는 특정주식의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에 베팅하는 행위를 말한다. 다른 투자자로부터 빌린 주식을 시장에 내다 판다. 여기서 내다 파는 주식은 '내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이 때문에 내다 판 주식을 다시 사서 오리지널 소유주에게 돌려줘야 한다.

그럼 왜 주식소유주는 공매도자에게 주식을 빌려줄까? 이유는 공매도자에게 주식을 빌려주는 사람은 주가가 오를 것으로 보며, 반대로 공매도자는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본다. 서로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양자간 거래가 성사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쇼트 스퀴즈'(short squeeze)는 무엇인가? 일단 공매도를 하는 사람이 많다고 치자. 어떤 이유로든 주가가 상승하면 공매도 세력은 주가 추가 상승으로 더 큰 손해를 보지 않으려고 주식을 경쟁적으로 매입한다. 주가가 더 오를수록 주식을 사들이는 공매도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이를 쇼트 스퀴즈라고 한다.

공매도는 대단히 위험한 투자기법이다. 잘못 발을 들여놓으면 한도 끝도 없는 손해를 보게 된다. 주가가 0를 칠 때 수익 극대화는 종료된다. 그러나 주가 상승에는 '천장'이 없다. 공매도로 큰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공매도를 안하는 게 최선이지만 굳이 공매도를 하겠다면, 공매도 세력이 많이 몰려있는 주식은 피하는 게 좋다. 세력이 클수록 주가가 상승할 경우 쇼트 스퀴즈 덫에 걸려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곽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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