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들, 너희 나라로 돌아가!"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아시안들은 당장 미국을 떠나라는 인종차별적 내용의 메시지를 아시안 거주 주택에 붙인 여성이 경찰에 체포돼 커뮤니티의 분노를 사고 있다.
샌 리앤드로 경찰국은 낸시 아레치가(52)를 증오범죄 혐의로 체포해 조사한 후 일단 석방했다. '성'(last name) 으로 보아 아레치가는 본인이 라티노이거나 남편이 라티노인 것으로 추정된다. 아레치가는 아시안 거주 주택 5곳을 돌아다니며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태어났으면 당장 그 나라로 돌아가라. 미국에 충성하는 용감한 백인들이 이 나라에 살아야 한다"는 내용이 적힌 종이를 각 주택에 붙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한 피해자의 주택에 설치된 보안카메라에 찍힌 아레치가의 범행장면을 확인한 후 어렵지 않게 아레치가를 검거했다. 아레치가는 체포당시 백팩을 가지고 있었고, 백팩 안에 피해자들의 집에 나붙은 아시안 혐오 쪽지 사본 여러개가 들어 있었다. 경찰은 아레치가에게 법원 출두를 명령했다. 아레치가는 석방 후 외부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