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의 현대자동차 딜러가 고객들이 딜러 정비소에 맡긴 자동차들을 허락도 없이 토잉해 고객으로부터 민사소송을 당할 위기에 처했다.
LA타임스(LAT)의 19일 보도내용에 따르면 LA 남쪽 컬버시티에 위치한 '니사니 브라더스 현대' 딜러가 10여명의 고객이 맡긴 차량을 롱비치 토잉업체가 토잉하도록 조치해 물의를 빚고 있다. 딜러 관계자는 "코로나로 문을 닫기 전 차를 맡긴 고객들에게 전화를 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현대자동차 미주법인 대변인은 "문제가 된 딜러는 코로나로 문을 닫은게 아니라 비즈니스 문제가 불거져 현대자동차 미주본사와 관계가 악화돼 문을 닫았다"며 "조사 결과 차를 맡긴 고객들의 동의도 없이 10여대의 차량을 토잉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차를 토잉당한 일부 고객은 해당 토잉회사로부터 "수천달러를 내면 차를 돌려주겠다"는 통보를 받고 황당해하기도 했다. 현대자동차는 "현재 토잉된 고객들의 차량은 모두 다른 현대차 딜러에 가 있으며, 금전적 피해를 본 고객들에게 비용을 환불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