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유대인 이사, 이스라엘 인질 초청 행사 비난한 UCLA 학생회 공개 질타
UC 이사회 소속 이사가 UCLA 학생회 지도부를 공개적으로 강하게 비판했다. UC 이사이자 유대인인 제이 수레스는 최근 서한을 통해 UCLA 학생회(USAC)의 입장에 대해 “역겹고 경악스럽다(disgusted and appalled)”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학생 지도부가 “자신과 다른 견해를 경청하고 인정하는데 실패한 것은 실망스럽고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LA타임스(LAT)에 따르면 이번 논란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의해 억류됐다가 풀려난 이스라엘인 인질 오메르 셈 토브(Omer Shem Tov)의 UCLA 방문 행사에서 촉발됐다. 해당 행사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납치됐다가 석방된 인질의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학생회는 이달 초 성명을 통해 유대인 학생 단체인 힐렐이 주최한 이 행사를 “편향된 발언 기회 제공(selective platforming)”이라며 비판했다. 특히 팔레스타인 측 인사가 포함되지 않은 점을 문제삼으며,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 작전과 레바논 공습을 “정당화하고 정상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성명은 곧바로 유대인 커뮤니티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UCLA내 단체들과 친이스라엘 학생 단체들은 학생회가 반유대주의적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수레스 이사는 서한에서 학생회의 ‘이중 잣대’를 지적했다. 그는 “균형 잡힌 프로그램을 원한다고 주장하면서 특정 연사의 발언 자체를 비난하는 것은 균형에 대한 관심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다른 관점을 고려하기도 전에 서둘러 비난한 점이 가장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이번 사안은 UC 이사회 소속 인사가 학생회 입장에 대해 공식 서한 형식으로 의견을 밝힌 드문 사례로 평가된다. 다만 수레스는 자신이 “이사회 전체를 대표하는 것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의견을 표명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논란은 대학 본부로도 확산됐다. UCLA측은 “극심한 고통 속에서의 회복 이야기를 나누는 평화로운 행사를 비난하는 것은 브루인 공동체의 가치에 반한다”고 밝혔다. 해당 행사에는 UCLA 총장인 훌리오 프렝크도 참석했으며, 별다른 충돌 없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학생회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UC 학부생 대표인 디에고 볼로는 인터뷰에서 “문제의 성명은 자신의 사전 인지나 참여 없이 채택됐다”며 절차적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해당 안건이 일부 위원 불참 상태에서 회의 당일 추가돼 통과됐다고 설명했다. <곽성욱 기자>
UC 이사회 소속 이사가 UCLA 학생회 지도부를 공개적으로 강하게 비판했다. UC 이사이자 유대인인 제이 수레스는 최근 서한을 통해 UCLA 학생회(USAC)의 입장에 대해 “역겹고 경악스럽다(disgusted and appalled)”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학생 지도부가 “자신과 다른 견해를 경청하고 인정하는데 실패한 것은 실망스럽고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LA타임스(LAT)에 따르면 이번 논란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의해 억류됐다가 풀려난 이스라엘인 인질 오메르 셈 토브(Omer Shem Tov)의 UCLA 방문 행사에서 촉발됐다. 해당 행사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납치됐다가 석방된 인질의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학생회는 이달 초 성명을 통해 유대인 학생 단체인 힐렐이 주최한 이 행사를 “편향된 발언 기회 제공(selective platforming)”이라며 비판했다. 특히 팔레스타인 측 인사가 포함되지 않은 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