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으로 목 눌러 흑인남성 사망케 한 백인경관 체포, 살인혐의로 기소
지난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눌러 사망하게 한 백인 경찰관 데릭 쇼빈이 29일 결국 체포돼 3급 살인 및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언론들에 따르면 사건발생 이후 전국적으로 폭력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수사당국은 지난 며칠간 플로이드 사망사건의 비디오를 정밀 분석하는 등 조사를 벌여오다 쇼빈을 검거했다. 쇼빈은 살인,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번 사건과 관련, 미니애폴리스에서 시위대가 경찰서를 불태우고, 타겟 매장 유리창을 부수고 안으로 들어가 물건을 훔치는 등 불법적인 행동이 난무하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대를 '폭도'로 규정하고 약탈이 발생하면 총격이 일어날 것이라고 위협을 가하는 등 파장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플로이드 사망사건으로 대선을 앞두고 미국 내 흑백 인종갈등이 주요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김기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