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트머스 헬스 전 임원, "보복성 해고" 주장하며 병원 상대로 소송
뉴햄프셔주의 의료 시스템 ‘다트머스 헬스(Dartmouth Health)’의 전 고위 임원이 최고경영자(CEO) 조앤 콘로이로부터 “불법적이고 보복적인 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NHPR.org에 따르면 소송을 제기한 이는 다트머스 헬스의 전 최고품질·가치 책임자였던 캐롤 바스키 박사로 그는 2021년 해당 기관에 합류했다. 바스키 박사는 2026년 1월 해고됐으며 이는 자신이 제기한 의료 공급망 안전문제 조사 과정에서 “저항, 괴롭힘, 보복”을 겪은 결과라고 주장하고 있다. 소장은 4월 3일 뉴햄프셔 연방법원에 제출됐다. 소장에 따르면 바스키 박사는 다트머스 헬스가 팬데믹 기간 중 긴급 상황으로 인해 도입했던 ‘그레이 마켓(gray market)’ 의료용품 구매가 팬데믹 종료 이후에도 지속되면서 안전성과 법적 적합성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조사 과정에서 일부 의료용품이 “출처가 불분명하고, 비공식 유통 경로를 통해 구매됐으며, 임상 사용에 안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내렸다고 주장했다. 또한 외부 법률 검토 보고서에서도 다트머스 헬스가 팬데믹 이후에도 여전히 승인되지 않은 공급망을 통해 의료 제품을 구매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소장은 밝혔다. 소장에서는 ‘그레이 마켓’을 합법적인 ‘화이트 마켓’과 불법적인 ‘블랙 마켓’ 사이의 회색 영역으로 정의했다. 바스키 박사는 공급망 조사 과정에서 장갑, 기관삽관 튜브 등 의료 장비에서 안전 기준 미달 또는 규격 편차가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장갑과 관련해 그는 “의료진이 혈액 채취, 산부인과 검사, 직장 검사 등 고위험 의료 행위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감염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소장에 따르면 그는 위험 요소를 줄이기 위한 개선안을 제시했지만 경영진이 보고서 내용을 수정해 위험성을 축소하고 개선 활동을 과장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바스키 박사는 일부 의료용 장갑 교체를 권고했을 때 콘로이 CEO가 이를 반대하며 전화로 질책하고 “불복종”이라고 비난했다고 주장했다. 외부 환자안전기구는 해당 장갑이 최소 기준에는 부합한다고 판단했지만 비임상적 용도로 제한하거나 결함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스키 박사는 2025년 4월 이사회 보고 과정에서도 콘로이 CEO가 발표를 반복적으로 중단시키고 내용을 반박하거나 통제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그는 공급망 개선 업무를 지속했지만, 경영진과의 갈등은 심화됐고 회의 배제 및 주요 의사결정에서의 제외 등 조직 내 고립이 이어졌다고 소장에 적시했다. 그는 다트머스 헬스 내부 문화가 “부적절한 리더십과 불공정한 대우”로 특징지어졌다고 주장하며, 결국 2026년 1월 해고는 보복의 결과라고 밝혔다. 소장에서는 “공공 정책상 장려되어야 할 안전 보고 활동에 대한 보복이며, 반대로 금지되어야 할 행위에 대한 강요를 거부한 결과 해고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배상으로 복직, 체불 임금, 변호사 비용 등을 요구하며 배심원 재판을 신청했다. 다트머스 헬스 측은 현재까지 법원에 공식 답변을 제출하지 않았으며, 언론 질의에도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수진 기자>
뉴햄프셔주의 의료 시스템 ‘다트머스 헬스(Dartmouth Health)’의 전 고위 임원이 최고경영자(CEO) 조앤 콘로이로부터 “불법적이고 보복적인 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NHPR.org에 따르면 소송을 제기한 이는 다트머스 헬스의 전 최고품질·가치 책임자였던 캐롤 바스키 박사로 그는 2021년 해당 기관에 합류했다. 바스키 박사는 2026년 1월 해고됐으며 이는 자신이 제기한 의료 공급망 안전문제 조사 과정에서 “저항, 괴롭힘, 보복”을 겪은 결과라고 주장하 고 있다. 소장은 4월 3일 뉴햄프셔 연방법원에 제출됐다. 소장에 따르면 바스키 박사는 다트머스 헬스가 팬데믹 기간 중 긴급 상황으로 인해 도입했던 ‘그레이 마켓(gray market)’ 의료용품 구매가 팬데믹 종료 이후에도 지속되면서 안전성과 법적 적합성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조사 과정에서 일부 의료용품이 “출처가 불분명하고, 비공식 유통 경로를 통해 구매됐으며, 임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