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수당 꿀꺽하면서 현찰 받고 일한다" 일부 한인 실업자들 "정말 신나"
정부가 주는 실업수당을 꼬박꼬박 챙기면서 현금을 받고 불법으로 일을 하는 한인 '얌체족'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LA 남쪽 가디나에 사는 윤모(42)씨는 지난해 4월 약 1년간 다닌 한인회사에서 해고된 후 실업수당 받으면서 집에서 놀다가 한달 전 동네 리커스토어에서 주 15시간짜리 파트타임 잡을 얻었다. 가게주인, 윤씨 모두 현찰 박치기를 원해 아무 문제없이 고용이 성사됐다. 윤씨는 "팬데믹 속에 어디 갈데도 없고, 하루종일 집에서 비디오 때리는 것도 지겨워 캐시잡을 뛰기로 했다"며 "시간당 15불 최저임금 잡이지만 집에서 차로 5분 거리에다 계속 실업수당 타먹으면서 추가로 돈을 벌 수 있어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윤씨 같은 사람을 바라보는 풀타임 직장인들은 속이 부글부글 끓는다. LA한인타운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 한모(49)씨는 "솔직히 나같은 사람은 코로나 위험을 무릅쓰고 매일 사무실에 출근하는데 실업자들은 계속 나라에서 주는 돈을 받으며 띵가띵가하고 있어 정말 배가 아프다"며 "웬만한 실업자는 놀면서 받는 돈이 풀타임으로 일할 때보다 더 많은데 이게 말이 되느냐"며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바이든 정부는 실업수당 혜택을 오는 9월 말까지 연장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실업자 전성 시대는 가을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곽성욱 기자>
정부가 주는 실업수당을 꼬박꼬박 챙기면서 현금을 받고 불법으로 일을 하는 한인 '얌체족'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LA 남쪽 가디나에 사는 윤모(42)씨는 지난해 4월 약 1년간 다닌 한인회사에서 해고된 후 실업수당 받으면서 집에서 놀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