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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생활 딛고 65개 대학 합격… LA 흑인 고교생, 컬럼비아대 간다

  • 5월 8일
  • 1분 분량

사우스 LA 지역의 한 흑인 고등학생이 무려 65개 대학으로부터 합격 통지서를 받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때 노숙자 생활까지 경험했던 그는 결국 아이비리그 전액 장학생으로 선발되며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ABC7 방송 보도에 따르면 주인공은 Verbum Dei Jesuit High School에 재학 중인 17세 라몬트 뉴얼이다.

그는 현재까지 65개 대학으로부터 합격 통지서를 받았으며, 최종적으로 컬럼비아 대학 진학을 결정했다.

뉴얼은 인터뷰에서 “아이비리그에 진학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특히 뉴욕에서 공부하게 된다는 사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고등학교 수석 졸업생(valedictorian)으로 4.4 GPA의 우수한 성적을 유지했으며, 컬럼비아대에서 산업공학(Industrial Engineering)을 전공할 예정이다. 학비 전액 장학금도 받게 됐다.

뉴얼은 어린 시절부터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관심을 보였다. 그는 LA의 사우스팍에 위치한 한 레크리에이션 센터 여름캠프에서 처음 코딩을 배웠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의 성장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뉴얼 가족은 한동안 집 없이 생활해야 했고, 자동차 안에서 밤을 보내기도 했다. 그의 어머니 안타니카 반스는 “지붕은 없었지만 차 한 대는 있었다”며 “갈 곳이 없을 때는 이 주차장에서 차 안에 누워 잠을 자곤 했다”고 회상했다.

싱글맘이었던 반스는 21세에 뉴얼을 낳아 홀로 아들을 키웠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을 포기하지 않았고, 아들의 재능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반스는 “아이가 무엇을 잘하는지 발견하는 것이 부모의 책임이라고 생각했다”며 “아들은 아주 어릴 때부터 학업적으로 뛰어난 아이였다”고 말했다. 이어 “혼자 힘으로 다 해낼 수는 없었지만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어디에서 자원을 찾을 수 있는지 알아내는 것이 내 역할이었다”고 덧붙였다.

뉴얼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에는 흑인 청소년들에게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기관을 만들고 싶다는 꿈도 밝혔다.

그는 “흑인 아이들에게 STEM 분야에서 일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교육기관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어린 남동생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싶다는 마음도 학업의 큰 원동력이 됐다고 전했다. <최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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