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맥주 업체인 앤하이저부시 인베브(AB InBev)가 산하 브랜드 버드라이트의 트랜스젠더 마케팅 논란으로 인해 미국 내 수익과 점유율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AB인베브는 자사 최대 시장인 미국의 2분기 매출이 10.5% 떨어졌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소매업체에 대한 매출도 14% 감소했고 미국 시장 내 점유율도 36.9%로 5.2%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미셸 듀커리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런 손실의 3분의 2는 버드라이트에서 발생했지만, 버드와이저 같은 다른 브랜드도 소비자의 불매운동으로 인해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김기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