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의회를 통과한 후 백악관으로 송부된 9000억달러 경기부양법안에 급브레이크를 걸었다.
뜻밖의 거대한 장애물에 부딪힌 것이다.
미국인들에게 지급되는 현금액수를 일인당 600달러에서 2000달러로 올리지 않을 경우 법안에 서명하지 않겠다고 밝혀 이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의장도 트럼프의 발언에 맞장구를 쳤다. 펠로시는 "이번 주에 현금액수를 2000달러로 올리자"고 의회에 제안했다. 그러면서 현금액수를 최소화한 공화당을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금액수 인상을 포함해 몇 가지 내용을 수정해서 법안을 다시 백악관으로 송부할 것을 주문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일단 의회를 통과한 법안에 서명해야 한다"며 "이번 법안은 시작에 불과하며,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면 추가 부양안을 논의하고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곽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