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드디어 칼을 빼들었다.
그는 8일 뉴저지주에서 연방정부 추가 실업수당을 연장하고, 근로자들이 납부하는 급여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해주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더힐, 폴리티코 등 언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서명한 행정명령은 실직자들에게 연말까지 주당 400달러의 추가수당을 지급하고, 연소득 10만달러 미만 근로자들의 급여세(payroll tax)를 연말까지 유예해주고, 연말까지 렌트비를 납부하지 못하는 세입자들에 대한 강제퇴거를 금지기간을 연장하고, 연말까지 학생융자 페이먼트를 유예해주는 등 크게 4가지 내용을 담고 있다. 추가 실업수당의 경우 주당 400달러의 25%인 100달러는 각 주정부가 지원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실직자들은 주당 300달러만 받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행정명령은 지난 2주동안 민주당과 새 경기부양법안 관련 협상이 진전되지 않아 나온 것으로 곧 법적 소송에 휘말릴 것으로 보인다. <곽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