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과속 및 난폭운전 단속을 비무장 공무원이 한다고? 옆집 강아지가 웃을 일이다.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에서 벌어지게 됐다. 버클리는 UC 버클리가 있는 도시다.
미국에서는 최초로 시도하는 대도박이다.
언론들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이 대부분인 버클리 시의회는 15일 앞으로 교통위반자 단속을 무장 경관이 아닌 비무장 시 공무원에게 맡기는 방안을 통과시켰다. 교통위반 차량을 멈춰세우고 운전자를 조사하는 일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버클리 시의원들은 아이디어가 없는 것 같다. 미네소타주에서 흑인남성 한명이 백인경관의 폭력에 희생된 후 민주당이 정권을 쥐고 있는 미국 내 도시들은 경쟁적으로 경찰의 힘을 빼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버클리에서 비무장 공무원이 총기를 소지한 범죄자의 차량을 멈춰세운 뒤 조사를 벌이다 총에 맞아 죽기라도 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아마 버클리 시의원들은 경찰관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교통위반자 단속 다시 맡아주세요"라고 부탁할 것이다. <김기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