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됐나.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이후 미국에서 폭력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인 및 이민자들이 피땀흘려 일군 비즈니스들이 폭도들에게 약탈을 당하고 있다. 언론들에 따르면 31일 남가주 샌타모니카, 롱비치에서 수십여개 비즈니스에 폭도들이 유리를 깨거나 출입문을 부수고 안에 들어가 마구잡이로 물건을 훔쳐 달아났다.
대부분이 10대 또는 20대 초반 흑인과 라티노 들이었다. 종종 백인과 아시안도 눈에 띄었다.
LA 지역 공중파 폭스방송(채널11)은 하루종일 샌타모니카, 롱비치에서 폭도들의 비즈니스 약탈장면을 시청자들에게 생중계로 전달했으며, 현장 리포터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피해업소에 들어가 약탈자들과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대부분 약탈자들은 "왜 이런 짓을 하느냐'고 묻는 리포터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고, 일부는 "사람을 죽이는 것보다는 도둑질하는 것이 낫다"고 범죄행위를 정당화했다.
한 뉴스 생방송 진행자는 "미국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 모르겠다"며 "비즈니스들이 약탈을 당하고 있는데 경찰은 무엇을 하고 있나"고 흥분하기도 했다. <김기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