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15일

사이비 종교단체 소속 한인 6명, 한국에서 온 여성 살해

2023년 10월 26일 업데이트됨

<사진설명> 경찰이 공개한 용의자 사진들. 15세 미성년자 사진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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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종교단체 소속 한인 6명이 한국에서 온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사건은 조지아주 로렌스빌에서 발생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사망한 여성은 20대 또는 30대로 용의자들의 꼬임에 넘어가 미국에 왔다.

체포된 용의자들은 에릭 현(26), 이준현(22), 이준호(26), 이준영(15), 이가원(26), 이현지(25) 등 6명으로

이들은 'Soldiers of Christ'라는 이름의 사이비 종교단체 멤버들이었다. 가운데 '준'자가 들어간 이씨 3명은 모두 형제다.

용의자들은 피해자를 로렌스빌의 주택에서 살해했으며, 범행을 저지른 후 용의자 중 한명인 에릭 현씨가 시신을 차 트렁크에 넣고, 한인 밀집지역인 둘루스에 위치한 한인운영 제주 사우나 주차장으로 가 차를 이곳에 버렸다. 이후 현씨의 가족이 우연히 9월12일 밤 늦은시각 차량 트렁크 내 시신을 발견한 후 경찰에 신고해 용의자들의 끔찍한 범죄가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정확한 범행동기는 파악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가족과 연락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피해자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다. 용의자 6명은 살인, 납치,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용의자들은 피해자를 집 지하실에 감금하고 한달 이상 밥도 제대로 주지 않았으며, 상습적으로 여성을 폭행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최수진 기자>